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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건 또, 상당히 딱 부러지는군……

 그렇지만 납득했다. 확실히, 타츠야에게는 어울리는 선택이라고 생각해. 뭐라고 할까, 이렇게, 이미지적으로」

 

 타츠야의 대답에 기가 막힌 얼굴이면서도, 미키히코는 깊게 수긍하고 있다.

 

「이미지인가……어떤 이미지야?」

 

 그것이 필요 이상으로 깊은 끄덕임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타츠야는 조금 파고든 질문을 해 보았다.

 

「고고함」

 

 돌아온 대답은, 잡담으로서는 매우 단호한 울림을 띠고 있었다.

 

「초연.

 혹은, 달관.

 나쁜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하지만, 타츠야에게는 우리들보다 아득하게 노련한 이미지가 있어」

 

 표정은 바꾸지 않았을 터이다.

 하지만, 자신의 팔의 근육이, 정말 조금, 주먹을 쥐기 위한 수축을 나타냈던 것을 타츠야는 깨닫고 있었다.

 

「……나쁜 의미로 받아들이지 말라고 해도……

 16살에 노련하다고 평가되는 것은, 역시나 조금 자신을 반성할 곳이 있는데」

 

 일부러인 것처럼 핀트를 벗어나서 투덜대 보인 것은, 뻔히 들여다보이는 감추기.

 하지만 타츠야가 본 대로, 미키히코는 분위기를 읽을 수 있는 타입이었다.

 

「그렇구나. 시들고 있다, 라고 말해야 했던걸까?」

「그거 똑같다고」

「타츠야는 시들어 있는게 아니고, 채점이 너무 어려운거야」

 

 레오가 더욱 더 탈선된 화제를 꺼내왔던 것도,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서일 것이다.

 그는 의외로 눈치빠른 성질이다.

 다만, 좀 지나친 경향은 있지만.

 

「무슨 말이야?」

「그만큼 미소녀인 여동생이 있으면, 대체로의 여자론 흥미가 생기지 않겠지」

「아아, 확실히.

 미유키씨던가?

 입학식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을 때는, 정신없이 보기보다는 깜짝 놀랐어.

 그렇게 예쁜 여자 아이가 실재하다니 믿을 수 없었어」

「오옷?

 타츠야, 사랑스러운 여동생이 노려지고 있다구.

 오라버니로서는 어때?」

 

 성질나쁜 미소를 띄우고 묻는 레오에게 대답한 것은, 이야기를 건네진 타츠야가 아니라 재료가 된 미키히코였다.

 

「봐줘.

 그런 게 아냐.

 이야기를 할 뿐이라면 몰라도, 그 이상의 관계가 되자니 생각한 것만으로 겁이 나버린다니까.

 애인으로 한다면, 좀 더 마음 편하게 사귈 수 있는 상대가 좋겠는데」

 

 미키히코의 말에, 레오는 깊게 수긍했다.

 

「그렇지이.

 뭐, 그렇지 않아도 그녀는 난공불락의 브라콘 같고, 사귀기 위해서는 무적의 시스콘 오라버니를 돌파하지 않으면 안되고……허들이 너무 높다구」

「레오……너와는 한번, 철저히 서로 이야기할 필요가 있는 것 같구나」

「오오 무셔, 사양해 두지.

 나는 이런 일로 생명을 걸지 않아」

 

 묵직한 타츠야의 시선에 레오는 과장해서 떨어 보였다.

 보기에도 연기였지만, 거기에 적지않은 진심이 섞여 있는 것처럼 보여서 미키히코는 흥미진진하게 두 명을 비교했다.

 신체는 한층 레오가 크다.

 손발의 굵기도, 거기에 알맞는 것이다.

 조금 전 함께 플레이한 감촉으로는, 민첩성도 그렇게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소문으로는, 타츠야는 고명한 인술사에게 체술의 가르침을 받고 있는 것 같지만, 그렇게 압도적인 기술 차이가 있는 것일까?

 마법력으로 뒤떨어진다는 핸디캡을 뒤집어 버릴 정도의?

 미키히코에 있어, 마법력의 차이를 메꾸는 수단을 찾아내는 것은, 절실한 소망이었다.

 반년전 잃어버린 「힘」을 대신할 것.

 철이 든 이래, 그·때·까지 쭉 강자였던 미키히코는, 약자에 만족하는 것을 견딜 수 없다.

 자신이 초조해하고 있다고 알고는 있었다.

 여유가 전혀 없는 지금의 심리 상태가 필요 이상으로 자기 자신을 소모시키고 있다는 것도 자각하고 있었지만, 그런데도 자신을 몰아넣지 않을 수 없다.

 이 반년간, 일찍이 그런 기억이 없을 정도로 면학에 힘썼다.

 그때까지 그다지 열심이라고는 할 수 없었던 무술에도, 진지하게 임했다.

 그런데도 상실감은 메워지지 않았다.

 그러니까 마법 실기의 성적이 뒤떨어지고, 현실적으로 마법의 실천에 뒤떨어짐에도 구애받지 않고, 마법력이 아득하게 우수한 상급생을 패배시켜 버리는 타츠야에게 흥미를 가졌던 것이다.

 마법력의 차이를 메꾸는, 백병전 기술?

 미키히코는, 타츠야와 레오를 싸우게 해보고 싶다, 라고 생각했다.

 타츠야와 싸워 보고 싶다, 고 의식하지 않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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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히코?」

「엇?」

 

 그 탓인가.

 갑자기 이름을 불려서, 거의 임전 태세로 자세를 취해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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